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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

바이닐로 듣는 아날로그 음악의 울림

현대카드 바이닐앤 플라스틱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은 장르별로 선별한 바이닐과 전 세계에서 수집한 희귀반을 갖춘 공간입니다.

1950년대 이후 대중음악의 중요한 매개체였던 바이닐은, 무형의 음악을 보고 만지고 들으면서 그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아날로그 매체입니다.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에서는 원하는 바이닐을 직접 턴테이블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턴테이블을 통해 아날로그로 듣는 음악의 울림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음악적 취향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현대카드 바이닐앤 플라스틱 방문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서울시 강남구

신진 작가들과 동시대 미술을 조명하는

송은

송은은 국내외 미술을 조명하고, 동시대 한국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 공간입니다.

소나무의 질감이 드러나는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인상적인 느낌을 주는 건물의 외관은 길게 뻗은 도산대로의 거리에서 한눈에 들어옵니다.

폐쇄적으로  느껴지는 입면과는 다르게, 1층의 파사드가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내-외부 공간을 이어주고, 전시장으로 이동하는 계단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오디토리움으로 활용되는 등, 공간과 공간사이가 연속성을 갖게 설계되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며, 지상층의 전시를 관람하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이 갤러리의 하이라이트인 거대한 홀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홀은 자동차가 지하주차장으로 출입하는 경사로의 외피이지만, 구조와 조형을 가다듬어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재탄생 하였고,  이 홀을 통해 빛이 들어와 내부 공간을 밝혀줍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공간과 예술가의 작품으로 눈이 즐거운 이곳에, 전시 일정에 맞추어 방문하기를 추천합니다.

강원도 원주시

아름다운 건축물과 풍부한 전시

뮤지엄산

뮤지엄산은 한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오크밸리 내부에 위치한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야외공간(조각정원,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스톤가든)과 실내공간(종이박물관, 미술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뮤지엄과 산과 별개의 입장권을 구매하여, 빛을 테마로 전시하는 제임스터렐관과 명상 체험이 가능한 명상관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웰컴센터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본관으로 이동할때, 2개의 빨간 조각 작품이 시간을 두고 시야에 나타나며 방문자의 시선을 뺏습니다.
이 조각품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건축가는 진입부에 가벽을 설치하여 조각품에 가까이 접근할 때까지 방문자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였고, 조각작품이 일순간 드러나며 장대한 뷰를 만들어줍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종이의 역사와 종이를 만들어내는 기계, 설치미술을 체험할 수 있는 페이퍼갤러리와 기획전, 상설전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실들을 연결하는 복도에는 커다란 창에서 들어오는 빛과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워터가든과 카페테라스를 둘러싸고 있는 물 속에는 해미석이 깔리어 물 위의 건축물과 조형, 나무와 구름을 마치 거울처럼 투명하게 비춥니다.

도시의 번잡함으로부터 벗어나 아름다운 산과 자연으로 둘러싸인 건축물과 전시를 구경하고 싶은 분, 이곳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울시 종로구

북촌의 역사적 맥락을 잇는 한옥 건축

설화수의 집

경복궁에서 북촌한옥마을로 올라가는 길. 드문드문 신축된 한옥 몇채만이 역사적 장소간의 맥락을 이어가고 있는 이곳 북촌로에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이곳 설화수 북촌 플래그쉽 스토어의 진입부는 한옥이고 후면은 양옥입니다. 축대로 가로막히어 각각 한옥과 양옥으로 사용되었던 두 필지를 아모레퍼시픽에서 각각 매입하여 조화롭게 연결하면서 한옥과 양옥이 수평적으로 결합된 전례없는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좁은 통로와 중정, 그리고 개방형 공간은 전통한옥에서 느끼는 공간감과 유사하지만, 양옥의 직선이 한옥의 곡선과 서로 대비되며 시각적으로는 더욱 풍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편, 한옥의 입면은 전통창호대신 유리를 사용하여 양옥의 입면과 결을 맞추었고, 백색 콘크리트를 사용한 양옥이 한옥의 전통적인 벽의 느낌을 재현하며, 재료와 생김새가 다른 이질적인 두 건축이 조화롭게 어울어집니다.

건물 사이사이의 조경은 이곳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드는데, 한옥의 진입부에는 소나무가, 양옥의 중정에는 매실나무가 있으며, 2층에서 보여지는 정원의 파노라마 뷰는 이 공간의 백미입니다.

실내에서는 큐레이터의 취향과 감각으로 꾸며진 오브제들과 공간 곳곳에 녹아든 설화수의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복합적인 경험을 줄 수 있는 ‘공간’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실체화하는 수단이 됩니다.
설화수가 지향하는 가치인 ‘전통을 존중하는 문화 브랜드’라는 것을 글로써 전달하지 않아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공간에는 그러한 힘이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시처럼 써내려간 백색 건축

미메시스

미메시스는 웅크린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조형을 가진 현대 미술관입니다.

파주 출판 단지의 사무용 빌딩들속에 단연 돋보이는 백색의 입면, 미술관 앞 넒게 깔린 잔디와 대비되는 수직의 방향성, 햇빛을 받아 떨어지는 그림자의 진중함은 마치 대지 위에 새겨진 한 편의 시(詩)와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내부는 넓고 개방적인 전시 공간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작품과 전시를 선보이며, 선별된 작품들은 이곳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인공적인 조명 없이, 자연광으로만 공간을 가득 채운 건축적 장치의 섬세함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전시 뿐만 아니라 워크숍, 강연,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니,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 후 방문하시기를 바랍니다.

충청북도 아산시

붉은 벽돌로 지어진 100년 역사의 성당

공세리성당

공세리 성당은 아산에 윛한, 붉은 벽돌과 첨탑이 어우러진 고딕 양식의 성당입니다.

건축가이자 공예가였던 프랑스인 드비즈 신부는 천주교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교자들을 기리는 이곳 성당을 1890년부터 1922년까지 30년에 걸쳐서 건립하였습니다.

성당 내부에는 미사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스테인드글라스는 외부의 빛을 아름답게 받아들입니다.

성당 밖으로는 370년 수령의 보호수와 진달래, 철쭉, 국화 등 다양한 나무들이 있으며, 가을에는 단풍과 은행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공세리성당에는 아산지역에서 순교를 당하신 순교자 32분을 모시고 있으며, 성당 주변으로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십자가의 길을 따라 묵상에 잠기며, 고결하고 숭고한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경기도 파주시

음악을 위해 만들어진 건축

카메라타

황인용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는 미술가, 조각가, 사진가, 음악가, 문학가, 건축가 등 다양한 문화 예술인이 정착하면서 문화 예술마을이 된 헤이리 마을에 자리한 클래식 음악 감상실입니다.

창문을 포함한 어떠한 장식도 없어 폐쇄적으로 보이는 이 공간에 묵직함이 느껴지는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스피커를 향해 일렬로 배치된 의자들에 앉아 음악에 심취해있는 사람들이 보이고, 그 앞은 웅장한 소리가 흘러나오는 스피커가 벽 전체를 채우고 있습니다.

이곳을 기획한 황인용 전 아나운서는 라디오 DJ를 하면서 LP음반, 스피커, 앰프를 모으고 감상하는 취미를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에 대해 고민해왔고, 이를 건축가에게 의뢰하여 음악을 듣기 위한 최적의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16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예술가 집단을 의미하는 카메라타는, 클래식 음악을 청취하는 것이 중심이지만 음료를 제공하는 카페로 개념을 확장하면서 클래식과 연결점이 적은 2-30대까지 방문까지 이끌어냅니다.

1만 5000장의 음반이 소장돼 있어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청각과 시각을 만족시키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사색하기 좋은 공간임에, 헤이리마을에 방문하실때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서울시 중구

비정형 건축으로 풀어내는 환유의 풍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환유’란 어떤 사물의 특성을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서, 이곳을 설계한 건축가인 자하하디드(Zaha Hadid)는 유기적인 곡선을 가진 ddp의 외관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언덕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의 환유라 설명합니다.

외관에서 보이는 알루미늄 패널과 현대건축물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비정형의 곡선은 미래의 건물 또는 다른 세계에서 온 우주선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파라메트리시즘(컴퓨터프로그램에 지형, 방위, 도로, 대지, 필요공간 등의 매개변수를 입력하여 건물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라 불리는 설계 방법이 사용되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 건축을 ‘제2의 자연’으로 만들자는 설계자의 철학과 의도대로 지형과 공원과 건물이 통합된 것 같은 이곳에서는, 서있는 장소마다 다른 공간감을, 바라보는 곳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면서도 형태를 구현하는 데는 일관된 언어를 사용하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이곳의 공간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도시공학적, 역사학적으로 본다면 아쉽게도 이곳의 가치는 다르게 해석됩니다.

수백 년의 역사가 누적된 동대문의 대지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건축의 작품성에만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는 DDP는, 자하하디드의 이념을 구상하기 위한 건축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청계천에 면해있고 서울성곽이 지나가는 곳이며, 특히 우리나라의 보물 제1호 흥인지문이 불과 300m 떨어져 있는 이 부지의 맥락, 지역, 역사를 고려한다면, 현재의 ddp와 같이 건축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건축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라는 말과 같이 ddp는 우리의 현재, 지금의 시대를 반영합니다.

지하철역이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다양한 전시 행사도 열리기에 도시나 건축, 미술, 예술,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은 꼭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좋은 건축이란, 목적성, 장소성, 시대성에 부합하는 건축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의 건축은 아직 과도기적 단계이며, 좋은 건축도 경험을 통해 학습됩니다.

건축과 행정, 그리고 건축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인식 모두가 발전하여 다양한 요구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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