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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 서울디자인재단
공간 디자인 : 자하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
디자인 라이브러리 인테리어 : 사무소 효자동

‘환유’란 어떤 사물의 특성을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서, 이곳을 설계한 건축가인 자하하디드(Zaha Hadid)는 유기적인 곡선을 가진 ddp의 외관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언덕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의 환유라 설명합니다.

외관에서 보이는 알루미늄 패널과 현대건축물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비정형의 곡선은 미래의 건물 또는 다른 세계에서 온 우주선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파라메트리시즘(컴퓨터프로그램에 지형, 방위, 도로, 대지, 필요공간 등의 매개변수를 입력하여 건물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라 불리는 설계 방법이 사용되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 건축을 ‘제2의 자연’으로 만들자는 설계자의 철학과 의도대로 지형과 공원과 건물이 통합된 것 같은 이곳에서는, 서있는 장소마다 다른 공간감을, 바라보는 곳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면서도 형태를 구현하는 데는 일관된 언어를 사용하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이곳의 공간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도시공학적, 역사학적으로 본다면 아쉽게도 이곳의 가치는 다르게 해석됩니다.

수백 년의 역사가 누적된 동대문의 대지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건축의 작품성에만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는 DDP는, 자하하디드의 이념을 구상하기 위한 건축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청계천에 면해있고 서울성곽이 지나가는 곳이며, 특히 우리나라의 보물 제1호 흥인지문이 불과 300m 떨어져 있는 이 부지의 맥락, 지역, 역사를 고려한다면, 현재의 ddp와 같이 건축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건축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라는 말과 같이 ddp는 우리의 현재, 지금의 시대를 반영합니다.

지하철역이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다양한 전시 행사도 열리기에 도시나 건축, 미술, 예술,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은 꼭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좋은 건축이란, 목적성, 장소성, 시대성에 부합하는 건축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의 건축은 아직 과도기적 단계이며, 좋은 건축도 경험을 통해 학습됩니다.

건축과 행정, 그리고 건축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인식 모두가 발전하여 다양한 요구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서울시 중구

비정형 건축으로 풀어내는 환유의 풍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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