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담양군

한적한 곳에 자리한 절제된 디자인의 카페

카페 호시담

도심에서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자리한 카페.
산에 둘러싸인 이곳에 극도로 절제된 콘크리트 담장이 카페 공간을 한번 더 감싸고 있습니다.

진입부에 만들어진 수공간이 콘크리트 안쪽까지 연결되어 방문객들의 동선을 입구까지 유도하고, 입구로 들어가면 가로로 긴 지붕과 처마아래 통유리를 통해 실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해주는것 같이 느껴집니다.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공간을 둘러봐도 좋습니다.

한쪽 선반에 진열된 도자기들과 그 옆에서 자라나는 어린 식물들,  턴테이블과 앨범들, 사진작가의 사진집들을 보며, 이 카페를 운영하는 분의 조예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날이 저물고, 지붕 아래 라인 조명이 켜집니다.

수평의 통창을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푸르스름한 빛이 콘크리트 담장을 넘어 들어오며, 실내의 조명과 대비되며 낮과는 다른 극적인 풍광을 연출합니다.

📍 전남 담양군 용면 추령로 375-21

⏱️ 매일 11:00-20:00

🪑 실내 28석 실외 18석

🅿️ 들어오는 길목에 주차할 수 있어요.

ℹ️ 숙박공간도 운영하고 있어요.

cafe_hosidam

@bseyojin.home

무채색 가구에 식물로 포인트
세련되고 생기 있는 공간

UX/UI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떼요진홈님의 공간을 소개해요.

떼요진홈님의 첫 독립 공간이자 신혼집인 이곳은 떼요진홈님 신혼부부 그 자체라고 소개할 수 있을만큼 취향 가득한 가구소품들이 공간의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요.

부부가 좋아하는 음악과 여행, 와인을 공간 곳곳에 어떻게 녹여내었는지 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거실은 세련된 느낌을 주는 스테인리스, 아크릴,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무채색의 가구들로 공간의 베이스를 구성하였고, 몬스테라, 아레카야자 등 잎이 길고 큰 식물들로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선반에는 스피커와 바이닐, 그리고 와인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 자체만으로 디자인 요소가 되는 바이닐과 와인은 공간에서 오브제의 역할로 사용될 수 있어요 : )

공간의 곳곳에는 여행할 때, 기념일 때 찍었던 사진을 직접 출력하여 걸어두었는데요, 포스터나 엽서를 구매해서 벽에 장식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직접 찍었던 사진을 인화해서 걸어놓으면 추억이 담긴 이야기들을 쉽게 회고할 수 있어요.

💡 무채색 가구 인테리어는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색상이 제한적이므로, 곳곳에 다양한 패턴, 질감, 형태를 갖는 식물을 배치하면 공간을 더 생동감 있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f어요.

서울시 중구

비정형 건축으로 풀어내는 환유의 풍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환유’란 어떤 사물의 특성을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서, 이곳을 설계한 건축가인 자하하디드(Zaha Hadid)는 유기적인 곡선을 가진 ddp의 외관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언덕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의 환유라 설명합니다.

외관에서 보이는 알루미늄 패널과 현대건축물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비정형의 곡선은 미래의 건물 또는 다른 세계에서 온 우주선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파라메트리시즘(컴퓨터프로그램에 지형, 방위, 도로, 대지, 필요공간 등의 매개변수를 입력하여 건물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라 불리는 설계 방법이 사용되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 건축을 ‘제2의 자연’으로 만들자는 설계자의 철학과 의도대로 지형과 공원과 건물이 통합된 것 같은 이곳에서는, 서있는 장소마다 다른 공간감을, 바라보는 곳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면서도 형태를 구현하는 데는 일관된 언어를 사용하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이곳의 공간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도시공학적, 역사학적으로 본다면 아쉽게도 이곳의 가치는 다르게 해석됩니다.

수백 년의 역사가 누적된 동대문의 대지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건축의 작품성에만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는 DDP는, 자하하디드의 이념을 구상하기 위한 건축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청계천에 면해있고 서울성곽이 지나가는 곳이며, 특히 우리나라의 보물 제1호 흥인지문이 불과 300m 떨어져 있는 이 부지의 맥락, 지역, 역사를 고려한다면, 현재의 ddp와 같이 건축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건축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라는 말과 같이 ddp는 우리의 현재, 지금의 시대를 반영합니다.

지하철역이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다양한 전시 행사도 열리기에 도시나 건축, 미술, 예술,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은 꼭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좋은 건축이란, 목적성, 장소성, 시대성에 부합하는 건축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의 건축은 아직 과도기적 단계이며, 좋은 건축도 경험을 통해 학습됩니다.

건축과 행정, 그리고 건축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인식 모두가 발전하여 다양한 요구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합니다.

📍 서울 중구 을지로 281

⏱️ 매일 10:00 – 20:00

ℹ️ 공간별 운영시간 상이하니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 ddp_seoul

🌐 ddp.or.kr